미 공화 크리스티 주지사 “오바마 대통령 샌디 피해 지원 잘한 것 맞다”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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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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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해 미국 대선 직전 태풍 ‘샌디’ 피해 복구 지원을 해준 데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를 재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MSNBC방송에 출연한 크리스티 주지사는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샌디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해준 것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난 내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미트 롬니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던 당시, 크리스티 주지사의 오바마 칭찬은 큰 파장을 가져왔었다.

민주당 등 많은 유권자들은 당적을 뛰어넘어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연방정부의 지원을 그대로 인정한 크리스티 주지사의 용기를 칭찬했다.

그러나 직후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가 오바마의 승리로 나오자 크리스티가 자신의 차기 대권 욕심 때문에 롬니와 공화당을 희생시켰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과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인물이다. 자신의 국민적인 인기를 위해 그러한 오바마 칭찬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당시 해야 할 일을 잘하고 있었고, 그는 약속을 분명히 지켰다”고 재차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샌디 복구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지원을 적극 해준 데 대해 전혀 불만도 없다”면서도 “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지만, 서로 할 일을 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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