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어프로치샷을 할 때에는 실수를 감안해 전략을 짜야 한다. 파란 글씨로 'Y'라고 써놓은 것이 적절한 겨냥지점이다.[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어프로치샷을 할 때 매번 깃대를 직접 겨냥하기는 어렵다. 깃대가 까다로운 곳에 있을 경우엔 다음샷을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이 하이 스코어를 막는 길이다.
‘포대 그린’에 깃대는 그린 오른쪽에 꽂혔다. 그린 오른편과 앞에는 벙커가 자리잡고 있다.
이럴 때 어프로치샷을 어느 곳에 떨구는 것이 파를 잡는 길일까.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톰 왓슨(미국)의 어드바이스를 통해 피해야 할 곳과 가야 할 곳을 알아본다.
깃대를 직접 겨냥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샷이 조금이라도 길거나 짧으면 까다로운 칩샷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깃대 오른쪽은 더 나쁘다. 조금 빗나가면 벙커에 들어가거나 포대 그린 아래로 흘러내려버린다. 그러면 벙커샷을 하거나 여유가 많지 않은 칩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
깃대 왼편을 겨냥하는 것이 무난하다. 다만, 짧으면 안된다. 따라서 좀 넉넉하게 잡고 깃대 왼편의 그린을 노리는 것이 파에 근접하는 길이다. 그래서 볼이 그린에 오르면 롱퍼트를 하면 된다. 그린을 벗어나더라도 그린에서 굴릴 수 있는 공간이 많으므로 비교적 평이한 칩샷을 할 수 있다.
왓슨은 “어프로치샷이 잘 못돼 트러블샷이나 어려운 퍼트를 해야 할 바에는, 그린을 놓치더라도 손쉬운 칩샷을 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떨어뜨린 적이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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