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9일 오후 2시 고양킨텍스에서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과 고양 가와지볍씨의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로 자포니카 종의 기원이 고양 가와지볍씨이며, 고양지역이 한강문화권의 중심지대로서 한반도 농사와 문명의 기원이라는 점이 전문가에 의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고양 가와지볍씨를 고양시민을 위한 문화적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안도 논의됐다.
총 2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세미나의 1부는 ‘고양 가와지볍씨 발굴의 학술적 가치’를 주제로 1991년 당시 고양 가와지볍씨 발굴을 주도했던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및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 최정필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 박태식 전 농촌진흥청 연구원, 김주용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연구원이 차례로 발제했다.
‘고양 가와지볍씨의 역사콘텐츠 활용방안’에 초점을 맞춘 2부에서는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은만 전 고양문화원장이 발제하였고, 곧이어 1부와 2부의 발제자와 토론자가 전부 참여하는 전체 토론을 끝으로 5시간에 걸친 열띤 논의가 막을 내렸다.
토론자로는 박동석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사무관과 박한남 국사편찬위원회 정보자료실 사료국제화연구관이 참여하여 가와지볍씨의 문화 컨텐츠 구축과 교과서 수록 전망에 대해 실무자적 입장에서 제언하였으며 안재성 고양향토문화보존회장이 가와지볍씨의 향토사적 계승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제안을 전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의 개최는 가와지볍씨를 고양시민의 자긍심과 정신적 가치를 위한 역사컨텐츠로 만들자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을 토대로 개최되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최성 시장은 “가와지볍씨의 역사적 고증에 나서주신 이융조 일산신도시 문화유적발굴조사단 등 학계 대원로를 비롯하여 고양을 지켜 주신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고양600년 출발이 가와지볍씨인 만큼 향후 고양600년 범시민추진위원회 차원에서 박물관, 학술회의, 필요시 3차 발굴까지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사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600주년의 역사계승은 2013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며 평화통일특별시로 가는 고양의 궁극적인 목적과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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