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정치·경제·언론·종교 등 각 분야에서 영향력이 강한 500명을 자체 선정했다.
그 결과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 500명에 포함됐다.
한국 국적의 사람들 중에서는 모두 10명이 영향력이 큰 500인에 선정됐다. 선정된 사람은 박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다.
북한 사람들 중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된 부문을 살펴보면 박 대통령은 정치, 김 위원장은 군사력과 사악함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500인에 선정됐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여론 주도력·군사력·지능·경제 부문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선함과 여론주도력에서 500인에 선정됐다.
김정은 위원장 외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 테러 조직 탈레반 지도자 하키물라 마흐수드 등이 사악함 부문에서 500인에 포함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500인에 선정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미국으로,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척 헤이글 국방장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141명이나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등 25명이 선정됐다.
포린폴리시는 선정된 500인에 대해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인물 500명"이라며 "인구 1400만명당 1명에 해당돼 0.000007%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월 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포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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