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김용중 조리부장은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버스조수, 간장장수 등으로 일했다.
이후 1968년 “서양 요리를 배워 자수성가하겠다”는 꿈을 갖고 서울 충무로 라이온스호텔에 입사해 호텔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연습을 거듭했다.
김 부장의 성실성과 실력은 입소문을 타고 업계에 퍼졌다. 1985년에는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으로 이직, 총주방장을 맡았다. 2006년엔 국내 최초 조리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결혼식 한식메뉴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메뉴를 개발해 회사 매출 증대는 물론 한식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개발에 있어 노력한 점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인쇄업체 ‘삼보아이피’의 강민철 사원, 밀가루 제조업체 ‘영남제분’의 김판식 반장, 한광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이 받았다.
강 사원은 인쇄업체 삼보아이피에 1965년 입사한 뒤 친환경 인쇄공법을 개발했다. 최근 정년퇴직을 했으나 촉탁직으로 같은 회사에 다시 고용돼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김 반장은 설비개선 등의 제안으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한 사무총장은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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