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양호'…재고·인력난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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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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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물경제는 부진했지만 정부의 추경예산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와 IT제품 수출호조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제품 재고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인력부족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공개한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0.6)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2.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SBHI는 전국의 중소 제조업체 143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100점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는 경공업(89.3→90.2), 중화학공업(91.7→94.1), 소기업(88.9→90.5), 중기업(95.0→96.6), 일반제조업(88.9→91.5) 등이 모두 올랐다. 다만 혁신형 제조업(95.6→94.5)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료(101.5→107.8),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89.9→95.1) 등 15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02.3→97.3),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7.5→85.0)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3.8→94.2), 내수(90.6→91.1), 수출(89.9→92.6), 경상이익(86.2→87.1), 자금사정(85.5→86.3), 원자재조달사정(96.6→98.5) 등 모든 부문이 4월보다 상승했다.

아울러 경기변동 수준을 판단하는 항목인 생산설비(99.5→100.5), 제품 재고수준(102.5→101.7)은 전월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100을 넘어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용수준(92.9→93.3)도 기준치인 100 이하를 기록해 여전히 인력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12개월 연속 내수부진(62%)이 선정됐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0.9%), 원자재가격 상승(35.4%), 인건비 상승(3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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