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투자고수' 거짓 홍보해 증권 사기로 5억 챙긴 20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서울 강동경찰서는‘20대 투자고수’로 거짓 홍보해 개미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에 투자를 유도, 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A(27)씨를 구속하고 B(2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인 업자에게 사들인 8만여개의 네이버와 다음 계정을 이용, 해당 포털 사이트 증권게시판에 자신을 투자고수로 홍보해 투자자를 가입시켰다. 이후 전화상담 등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S사, H사, P사의 비상장주식을 매입하도록 유도해 5억원 상당의 차액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8만여개의 포털 계정을 중국 업자에게 개당 150원씩 120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