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 2020년엔 4배 증가"…관리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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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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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경영연구소 '아파트 노후화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7년 후에는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현재의 4배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파트 생애주기에 맞는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아파트 노후화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는 전국 약 30만1000가구에 달한다. 이중 47%인 14만1000가구가 서울에 몰려있다.

재건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노후 아파트는 2020년에는 122만5000가구로, 4배 이상 증가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2.7%, 비수도권이 342.1%로 비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829.1%로 급증하며, 2020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서울보다 많아질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시도별 조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재건축 가능연한을 적용하면 수도권의 재건축 가능연한 아파트는 현재 31만3000가구이며, 2020년에는 44만6000가구로 42.6% 증가한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된 아파트 단지들의 노후화는 향후 주택시장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은 노후아파트 정비는 물론 도심지내 주택공급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아파트 생애주기별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해 노후 아파트 정비 및 주택시장안정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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