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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10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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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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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키프로스가 100억 유로(약 14조4000억원) 규모의 규제금융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키프로스 의회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 구제금융안은 찬성 29표, 반대 27표로 통과됐다.

이 구제금융안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으로 구성된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것이다.

통과된 구제금융안의 주요 내용은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신 △2대 은행 라이키은행 청산 △라이키은행에 10만 유로 이상 맡긴 예금자에게도 은행 손실(헤어컷) 물림 △하루 인출 한도 300유로로 제한해 과도한 예금 대량 인출 방지 △2만 유로 이상 국외 송금은 허가받도록 함이 시행된다.

하지만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내 반발은 여전해 구제금융이 이뤄지기 까지는 큰 진통이 예상된다.

의회 표결에서 여당인 민주회복당 등 우파 정당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키프로스 공산당 등 좌파 정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야권은 구제금융안에 대해 키프로스의 자주권을 약화시키고 사회적으로도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이날 의회 밖에서는 좌파 성향 수백명의 시민들이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해 “우리의 고향은 세일 중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했다.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키프로스의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6.3%로 유로존 평균인 -3.7%보다 훨씬 높다.

정부 부채 비중은 85.8%로 전년의 71.1%보다 14.7%포인트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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