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피빈 에버노트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박현준 기자)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기록 애플리케이션(앱) ‘에버노트’로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UNCH 2013’에서 에버노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에버노트는 카카오톡의 채팅플러스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주요 기능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에버노트로 저장하고 에버노트 사용자들이 정보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이날 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는 “에버노트는 전통적으로 개인들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내부 지향적 브랜드였다”며 “협업이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하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을 찾다가 카카오와 손을 잡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서비스 론칭까지 2~3개월의 시간이 있으니 두 가지 기능 외에도 어떻게 하면 카카오톡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왼쪽)과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박현준 기자) |
현재 채팅플러스에 들어가 있는 국내 기록 앱과 에버노트와의 경쟁에 대해 그는 좋은 서비스를 많이 소개할 뿐 선택은 사용자들의 몫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리빈 대표는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 않으며 경쟁이 아닌협력하는 쪽으로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을 저장하고자하는 사용자들이 요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기존에 없던 니즈를 새롭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때도 누가 채팅하닥 게임을 하겠느냐라는 말이 있었다”며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면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채팅플러스는 현재 19개 파트너사의 22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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