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소방서(서장 변수남)는 ‘소방복지기금’으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300여(3백15만5560원)만원을 구조대 사무실에 두고간 시민을 찾아 다시 돌려 줬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일산소방서 구조대(정발산동 위치) 사무실에 김 모(남,60)씨가 방문해 책임자를 찾았으며 당시 근무중이였던 이해웅 팀장 이 그를 맞았다.
김 씨는 이 팀장에게자신이 속한 모임의 기금과 개인 사비를 모아 300여 만원을 마련했고 이돈을“순직한 직원과 기타 소방관련 업무 중 상해 시 사용해 주길바란다”며 소방서를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팀장은 김 씨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현금이나 물품 등을 받을 수 없는이유를 자세히 설명한 한 후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김씨는 “꼭 소방복지기금으로 써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황급히 사무실밖으로 뛰쳐나갔다.
변수남 서장은 “최근 일산소방서에 시민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위해 금풍 등을 기증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그리고 “이는 곧 소방에 대한 시민 들의사랑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하지만“우리 소방조직은 시민들에게 더 높은 신뢰를 보여 주기 위해서는 더욱더 청렴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보다나은 소방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소방서는 지난달 3일 소방서를 방문해 대원들을 위해 쓰길 바란다며 100만원 봉투를 두고 간 한 여성을 찾아 돌려줘 많은 시민들에게 청렴한 소방서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