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신곡 ‘젠틀맨’ 안무를 펼쳤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중계 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가수 싸이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팬들 앞에서 신곡 ‘젠틀맨’의 안무인 ‘시건방춤’을 추면서 이날 선발로 나온 류현진의 기를 북돋았다.
싸이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신곡 ‘젠틀맨’ 안무를 펼쳤다.
싸이는 이날 4회초가 끝난 후 관중석에 나타났다. 검은 의상으로 경기장을 찾은 싸이는 특유의 야릇한 표정으로 천연덕스럽게 춤을 소화해내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싸이의 춤에 관중은 환호했고 싸이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앞서 3회말 류현진의 타석 때는 류현진의 등장에 맞춰 싸이의 ‘젠틀맨’ 음악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싸이의 노래에 힘을 얻은 류현진은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MLB에 데뷔한 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 동료인 맷 켐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함께 췄고, 이를 찍은 동영상은 ML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15일에는 류현진이 트위터에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링크하고 “오늘 선수들에게 보여줬는데 대박 좋아함!”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싸이도 “4월 말에 LA 가자마자 응원하러 갈게요. 항상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실제 싸이는 지난달 25일 해외 프로모션 차 미국으로 갔고, 결국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싸이는 오는 3일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 NBC 투데이쇼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과 새 싱글 ‘젠틀맨’의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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