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맞은 여야, ‘노동자 행복 추구’ 약속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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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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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여야는 1일 세계 노동절을 맞아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열악한 노동 현실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정부,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근로여건 개선, 비정규직 문제 해소 등 모든 근로자들이 희망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정은혜 부대변인은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이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임금, 실업에 고통 받는 현실은 반드시 타개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친노동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은 처참하기만 하다”면서 “7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으며 불안한 고용에 시달리고 있고, 수많은 청년실업자는 일할 권리를 박탈당한 채 불안한 미래에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노동자가 고통받는 현실에서 국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갈 수는 없다”면서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와 노동3권 보장은 민주공화국을 지탱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박근혜정부가 가장 많이 공들이고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주문했다.

통합진보당은 홍성규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건 노동자들의 절규는 터져 나온다.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살아남는 것 자체가 참으로 잔혹하고 어려운 시절”이라면서 “그러나 살아서 굳건히 싸우는 것이 바로 ‘메이데이(May Day)’, 세계 노동절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직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던 한진중공업 최강서 노동자의 유서에 답해야 한다”면서 “오늘 노동절을 맞이해 앞으로 5년이 ‘노동탄압으로 얼룩질 절망의 세월인가, 노동존중으로 열어갈 희망의 시간인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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