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우리금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2%(300원) 내린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상위 창구에는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7만5000주 이상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 순이익 21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작년 금리 인하 효과와 신규 중소기업 대출 마진 축소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12bp하락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큰 마진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부분은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일회성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한 점”이라며 “STX그룹 등 일회성 충당금이 약 1894억원 발생했고 포스코 및 드림허브(용산개발 시행사) 감액손실이 약 300억원 발생했다”고 전했다.
1분기 중 신규 고정이하여신(NPL)으로 재분류된 규모가 1조320억원으로 최근 3년래(1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이에 김 연구원은 “올해 대출 성장률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연체율 개선이 수반되지 못할 경우 순이자마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STX의 자율협약 가능성 우려가 대두되고 있어 향후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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