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아이타워' 국제기구 입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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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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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 청장 이종철))이 새 보금자리로 자리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이타워(I-Tower)에 유엔 산하 국제기구 등 관련 기관들의 입주가 가시화 되고 있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달 말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의 입주를 시작으로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 기술훈련센터(UN APCICT),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UN ISDR) 동북아지역사무소·도시방재연수원 등 5개의 각급 국제기구가 아이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아이타워를 국제기구 클러스터로 구축해 입주 기구들의 이용 편의는 물론 집적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에따라 기존 5개소 외에 새로 유치했거나 유치를 추진하는 국제기구도 아이타워에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초 아이타워 건물 25∼31층에 맨 먼저 입주했으며 이어 편의점과 은행 한 곳이 들어섰다.

IFEZA는 올 연말까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소속 직원 30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단계로 건물 3개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기계실이 들어설 16층을 제외하고 9∼24층 중 15개층은 GCF에 무상 임대하기로 지난해 말 유치 과정에서 약속했다.

GCF의 예상 규모는 2015년까지 직원 수 200∼300명, 2018년에는 5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GCF 송도 유치 확정 이후 인천시가 추가로 유치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와 현재 유치를 추진중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O),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도 아이타워에 입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인천경제청은 GCF의 정식입주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그동안 GCF에 내주기로 한 15개층 가운데 상당 층을 이들 국제기구나 민간 기관에 임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2일 현재 유비쿼터스 도시(U-CITY) 조성과 관련, 2개 민간 기관이 입주 허가를 받아 이달 내달 초 입주를 위해 공사중 이다.

인천경제청은 건물이 입주가 마무리되면 연간 21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아이타워의 임대료는 입주 기관의 성격이나 층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당 월평균 3만5천원 정도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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