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필 미켈슨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열린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리안 무어, 닉 와트니,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등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위에 나섰다.
그는 5∼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 후 9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10,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 컨디션이 오르고 있음을 방증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이 대회에서 미PGA투어 첫 승을 올렸다. 그는 미PGA투어에서 6승을 기록했다.
투어 통산 41승을 올린 미켈슨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8위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불참한 잭 존슨(미국)도 미켈슨과 같은 순위다.
투어는 다음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치른다. 2011년 최경주(SK텔레콤)가 우승한 대회로 상금규모가 크고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매킬로이와 미켈슨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앞두고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 이동환(CJ오쇼핑)과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3위에 자리잡았다. 이동환은 20위권을 달렸으나 막바지에 더블보기를 두 개나 하는 바람에 순위가 밀려났다. 그는 이날 파5홀에서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기록했다. 게임이 안풀렸다는 얘기다.
교포 리처드 리(25)는 1오버파 73타, 노승열(나이키)과 존 허(23)는 2오버파 74타, 박 진은 4오버파 76타를 각각 쳤다.
최경주 양용은(KB금융그룹) 배상문(캘러웨이)은 불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