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들, 8년째 다문화가정 남매 후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03 15: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자판기 운영 수익금으로 남매 도와<br/>방황 쉬운 청소년기에 따뜻한 사랑 전달하며 힘이 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화성부 직원들이 지역 다문화가정 남매를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 직원들이 지역의 다문화가정 남매들을 8년째 후원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온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화성부 1코크스공장 직원들은 지난 2005년 필리핀 국적의 어머니가 생계를 유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다문화가정의 남매와 인연을 맺었다. 화성부 직원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사무실 한 곳에 커피자판기를 설치하고 이로부터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남매를 꾸준히 후원해왔다.

2005년 당시 5, 6세였던 남매들이 현재 초등학생·중학생으로 성장하며 생활에 어려움이 커지자 화성부 직원들은 최근 아이디어를 모아 커피자판기를 직원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옮기고 새로운 차도 추가했다. 직원들은 또 자판기에 ‘즐거운 기부’ 포스터를 붙여 자판기 운영의 의미를 방문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출퇴근 전후 혹은 회의 시 커피자판기 이용을 활성화하며 남매들에 대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한 직원은 회사에서 표창과 함께 받은 포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으며 동전 교환함에 지폐를 그냥 두고 가는 직원도 생기는 등 두 남매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발적으로 자판기 관리를 맡고 있는 화성부 김선욱씨는 “두 남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 도울 계획”이라며 “특히 방황하기 쉬운 청소년기에 여러 모로 힘이 되고 싶다”며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