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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에서 장갑을 안 낀채 띄워치고 있는 필 미켈슨. [SI]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필 미켈슨(미국)은 공격적인 게임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선에 장애물이 없는데도 로브샷이나 플롭샷으로 띄워쳐서 버디를 노리곤 한다. 따라서 게임이 잘 풀리면 버디가 속출하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엔 보기나 더블보기도 쏟아낸다. 다른 선수들보다 스코어 기복이 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4일(한국시간) 미국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CC(파72)는 코스가 소프트했다고 한다. 페어웨이에서는 런이 없는 대신 그린에서는 볼이 착착 선다는 얘기다.
미켈슨은 이런 코스 컨디션을 감안하고 핀을 향해 어프로치샷을 공격적으로 구사했다. 그 결과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 기록했다.
미켈슨은 2라운드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닉 와트니, 조지 맥닐(이상 미국), 스콧 가디너(호주) 등 2위권 선수들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미켈슨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통산 41승을 기록중이다.
2010년 이 대회에서 미PGA투어 첫 승을 거뒀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는 합계 6언더파 138타(67·71)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내려갔다.
한국(계) 선수들은 이동환(CJ오쇼핑)과 재미교포 리처드 리(26)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또다른 교포 제임스 한(32)은 2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지난해 투어 신인왕 존 허(23)는 합계 3오버파 147타로, 1타차로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노승열(나이키 골프)은 5오버파 149
타, 박 진(34)은 9오버파 153타로 역시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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