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후 미국 향발…뉴욕에 첫 기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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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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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면담 이어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취임후 첫 해외 정상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서울공항을 출발한 박 대통령은 5일 오후(현지 시각) 뉴욕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 뒤 엿새동안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에 대해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번째 해외 방문으로 올해 60주년이 되는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 설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8일에는 미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과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 양자간 실질협력, 동북아 및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미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 등을 통한 한미가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 양국 정상은 한미 FTA의 원활한 이행 등 경제통상협력 증진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어젠더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갖는다.

박 대통령은‘국빈방문’이 아닌 ‘공식실무방문’이면서도 미국 의회 초청을 받아 이례적으로 양원 합동회의 연단에 선다. 미 의회에서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대한민국과 동북아 지역에서의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을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도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양국이 함께 해 온 지난 60년을 평가하고,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발전상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방문에 앞서 박 대통령은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한다.

워싱턴에서는 알링턴 국립묘지 및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김용 세계은행총재 접견,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경제사절단과 조찬,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체류지인 LA에서는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주최 오찬 등 일정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 한반도 안보 위기에 따른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계기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 총수와 중소ㆍ중견기업 대표, 여성기업인, 노동계 대표 등 총 5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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