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4·1 대책이 인천 주택 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효과와 취득세 감면분이 반영되면서 지금은 인천에서 주택 수요가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며 "아직 큰 변화는 없고,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취득세 한시 추가 감면이 시행된 작년 9월 말 총 4586가구던 지역 미분양 가구 수는 같은 해 12월 말 4281가구로 6.7%(305가구) 감소했다.
이 기간 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가구 수도 2753가구에서 2286가구로 17%(467가구) 줄었다. 지난해 10월 GCF는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4.1부동산대책으로 인천시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문의전화만 늘었을 뿐 실제 계약건수가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도국제도시 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소형 중심으로 문의는 늘었는데 실제 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며 "미분양 소진도 더딘 상황이라 주택 가격은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청라국제도시의 한 분양팀 관계자는 "하루에 10건 안팎으로 문의가 오는데 실제 거래는 없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비서울이다 보니까 주택수요자들이 많이 재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응이 좀 늦을 뿐이지 결국엔 인천도 서울을 좇아 거래도 늘어나고 주택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에 올해 총 1건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송도국제도시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이달 중순 이후 모델하우스를 개관해 17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미분양도 감소세가 희미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인천지역 미분양은 5241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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