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첫 ATM3社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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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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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동남아 등 해외 17개국서 먼저 인정받고 국내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국내 최초로 3개 제조사가 만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현금지급기(CD)기에 적용되는 통합 어플리케이션(AP)을 개발·운영하는데 성공했다.

노틸러스효성은 6일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에서 운영하는 ATM 및 CD기 5100여대 전 물량(3개 제조사, 7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AP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통합AP란 ATM기기의 제조사나 모델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화면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현금 입·출금 등의 거래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CD·ATM의 소프트웨어는 기기를 만든 제조사별로 차별화된 기능으로 개발돼 제조사별 다른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고객들은 기기별로 다른 화면 서비스를 사용해야 했으며, 금융기관의 경우에도 제조사별로 별도의 개발비 및 유지보수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통합 AP는 노틸러스효성이 2000년대 초반 개발에 성공한 이후 10여년 간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 17개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노틸러스효성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에서 국내 최초로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을 적용하는 ‘자동화기기 소프트웨어 통합 프로젝트’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손현식 노틸러스효성 대표는 “우정사업본부의 통합AP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와 노틸러스효성의 앞선 기술력 및 풍부한 해외 납품 경험, 고객의 요구가 맞물려 국내 최초로 통합AP 구축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추후에도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통합AP 사업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내 금융IT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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