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판막 이식'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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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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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장판막이식 수술로 건강을 되찾은 한 환자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고령이나 폐 질환, 이전의 흉부 수술 병력, 기타 수술의 고위험군 등으로 심장판막 수술을 받지 못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들이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판막을 이식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6일 서울대학교병원은 대동맥판막 치료팀이 2011년 7월 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20 여건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시술과 관련된 사망 및 합병증은 없었으며, 시술 실패로 인해 응급수술로 전환된 경우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받은 환자들은 80대 이상 고령이고 그 중 최고령 환자는 96세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시술 직후의 합병증이 없이 심장판막을 안전하게 이식받았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경-도관 대동맥판막 거치술은 지난해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돼 활성화 되고 있다” 며 “연약한 고령 환자라도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 말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 운동으로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액을 보낼 때 혈류가 심장으로 역류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지고 잘 열리지 않아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주로 고령, 고혈압, 흡연 등의 이유로 잘 발생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흉통·실신·심부전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평균 생존 기간이 1~ 3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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