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한 사례는 있지만, 2차 협력업체를 대상을 지원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 측은 "최근 창조경제와 2차 이상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확대에 대해 정부 정책이 강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지원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기업은행·기업신용 정보업체 나이스디앤비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15일부터 자금 지원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1차 협력사의 하청업체 또는 원재료 공급업체인 2차 협력업체 가운데 1~2차 협력업체와 기업은행 등 3사간 채권 양도 계약을 맺은 곳이 포함된다.
롯데마트는 1차 협력업체의 롯데마트 납품액 가운데 70% 내에서 자금을 시중 금리보다 2%포인트 낮게 빌려준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협력업체 자금 지원 제도를 2차 협력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자금 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1차 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 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250여개 업체가 3510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석주봉 롯데마트 경리팀장은 "1차 협력업체 대상으로 진행했던 자금 지원제도를 2차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많은 업체들이 이 같은 제도를 통해 롯데마트와 지속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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