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21세 마쓰야마, 日남자골프계의 ‘샛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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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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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르시아, 시청자 항의로 희생양될 뻔…濠 럼퍼드, 캐디 67세 생일날 67타 친 후 우승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일본골프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일본 남자골프계에 샛별이 떴다. 지난달 프로로 전향한 마쓰야마 히데키(21)다.

마쓰야마는 올해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세 대회에서 공동 10위-우승-단독 2위를 차지하며 투어 상금랭킹 1위(3914만여엔)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말 쓰루야오픈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GC(파70)에서 끝난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1언더파 279타로 챔피언 마쓰무라 미치오에게 1타 뒤진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1년과 2012년 마스터스에 출전해 모두 커트를 통과했다. 2011년엔 공동 27위로 ‘베스트 아마추어’를 기록했다. 또 그 해 JGTO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여겨졌다. JGTO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당시 역대 세 번째였다.

마쓰야마가 올해 쓰루야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JGTO 사상 프로전향 후 최단기 우승이다. 그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108위에서 이주엔 90위로 뛰어올랐다. 일본선수로는 후지타 히로유키 다음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다섯째로 높은 랭킹이다.

한국 남자골퍼들이 ‘아시아 최고’라고 자랑하려면 마쓰야마를 제쳐야 할 듯하다.

◆‘선수들은 이제 TV 시청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잘못된 곳에 드롭한 사실을 TV 시청자가 지적한 데 이어 지난주 열린 미국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대회 2라운드 때 그린에서 볼마크를 했다. 동반플레이어인 빌 하스의 퍼트라인을 밟지 않으려고 옆으로 손을 뻗어 마크했다. 그런데 한 시청자가 “가르시아는 볼옆에 마크를 한 후 정작 리플레이스는 볼앞쪽에 했다“며 오소 플레이 의혹을 제기했다. 경기위원회에서는 당시 장면을 세밀하게 본 끝에 가르시아에게 무혐의 선언을 했다.

가르시아는 “동반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지 결코 1인치라도 이득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볼마크를 한 곳은 정확히 볼 뒤였고 그 자리에 리플레이스했다.”고 항변했다.

골프는 보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양심에 따라 판정하고 행동하는 게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 내 일거일동을 보고 있다’는 전제아래 경기에 임해야 할 것같다.

◆투어프로의 캐디 나이가 67세인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 캐디의 67세 생일에 선수가 67타를 치는 일은 더더욱 드물다.

약 열흘전 한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우승자 브렛 럼퍼드(호주)는 지난 3일 중국 톈진의 빈하이 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볼보차이나오픈 2라운드에서 67타를 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날은 캐디 로니 로버츠의 67세 생일이었다고 한다. 캐디에게 흔치않은 생일 선물을 안긴 셈이다. 럼퍼드는 3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끝에 유러피언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럼퍼드는 지난해 12월 로버츠와 만난 이후 한 차례도 커트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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