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세스바이오 최영호 대표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글로벌 바이오 진단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해외기업으로 첫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엑세스바이오 최영호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상장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말라리아 진단시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말라리아 즉시진단시약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니세프-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최 대표는 “말라리아 감염 의심환자가 매년 10억명을 상회하고 있지만 말라리아 즉시진단시약 수요는 작년 기준 2억 개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3~5년간 연평균 40~50%에 달하는 수요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4년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시행한 제품 평가에서 최우수제품군으로 분류됐다. 이에 엑세스바이오는 유니세프, 글로벌 펀드, 국경없는의사회, 클린턴의료재단 등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말라리아 진단 시장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에 엑세스바이오 말라리아 즉시진단시약의 시장 점유율은 2009년 18%에서 2012년 35%까지 확대됐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674만 달러에서 3283만 달러로 급증했다.
최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70만 달러를 넘었고, 4월 말 현재 확정된 수주금액도 약 3100만 달러에 달한다”며 “연간 매출액은 최소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고, 영업이익률도 25% 내외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G6PD’ 결핍을 진단하는 바이오센서와 즉시진단시약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동남아 및 중동지역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형성될 예정이고 내년부턴 신규 사업부문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도 덧붙였다.
엑세스바이오는 기업공개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생산을 자동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는 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3일과 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3600~4100원, 공모총액은 183억~209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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