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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의 금리 인하 재확인… 유로화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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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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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로존 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드라기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루이스대학교에서 “다음주까지 유로존 경제지표를 모두 검토할 것"이라며“통화 정책은 경기 부양하는 기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는 처음으로 예금 금리를 제로 금리 아래로 떨어뜨리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 2일 기준 금리를 0.5%로 0.25% 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날 저조한 유로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스페인의 4월 실업자 수는 지난달에 비해 4만6050명(0.91%)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등록 구직자 수는 498만9000명을 기록, 500만명을 하회했다.

유로존의 4월 종합 구매관리지수(PMI)는 46.9에 그쳤다. 이번에도 50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15개월 연속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독일의 3월 공장주문과 프랑스의 3월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기의 발언이 유로화 매도세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카사이 유키 바클레이즈 외환전략가는 “유로화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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