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국외 한인에게도 선물 준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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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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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직 비자 한국에 매년 1만5000개 할당, WEST 연장 합의 등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등 국외 한인 동포들에게도 적지 않은 선물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미국에 취업하려는 한국 국민을 위해 전문직 비자 1만5000개를 매년 한국에 배정해 한인들의 취업과 함께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인들이 미국에 더 많이 진출하게 되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경제와 한인 비즈니스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뉴욕,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례대로 교민들과 동포 간담회를 열어 국외 한인들의 가장 큰 불만 요인이었던 영주권자의 주민등록 말소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즉 재외 한국인 주민증을 발급해 이를 영사업무나 한국 내 재산권 행사 등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외 한인들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회원가입, 자금결재 등을 위해 꼭 필요했던 주민등록번호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WEST, 이른바 한미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도 5년간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져 한국 대학생의 미국 진출은 물론이고 미국 내 한인 기업들도 한국 대학생 인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등 외국의 한인 기업들은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인턴이나 직원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또한 이들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북핵문제나 도발에 대해 한미 두 정상이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그동안 모국과 가족을 걱정하던 국외 한인들의 마음의 짐도 덜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와 정상회담에 대해 워싱턴 지역 한인 등 동포들 일부는 “모처럼 두 나라 정상이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평하며 “약속된 방침들이 조속히 효과적으로 시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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