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 국토의 면적은 지난해 발표한 10만148㎢에서 10만188㎢로 40㎢ 증가했다. 1년 만에 여의도 면적(2.9㎢)의 14배 가량 국토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에 국토 면적이 증가한 것은 농업용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 신규 등록(11.1㎢)과 인천국제공항 확장사업(8.1㎢) 및 공유수면 매립, 미등록 토지 등록, 토지대장 복구 등이 주요 원인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토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경북(1만9028㎢)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가장 작은 곳은 지난해 7월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464.8㎢)로, 전 국토의 0.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군·구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강원도 홍천(1819.7㎢)·인제군(1620.4㎢)과 경북 안동시(152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작은 곳은 부산 중구(2.8㎢)로 조사됐다.
지난 30년간 도로와 법인 소유 토지는 증가하고 농지와 개인 토지는 줄었다. 이는 1980년대 국토이용 및 신도시 등 개발정책, 2008년 급속한 산업단지 개발 증가 등이 원인이다.
도로는 고속도로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지난 30년간 112.7%(1577㎢), 대지는 64.2%(1105㎢) 늘었다.
반면 산업화·도시화 영향으로 농지는 11.8%(2614㎢), 임야는 3%(1912㎢)씩 줄었다.
소유 현황별로는 민유지가 52.6%, 국유지 24.5%, 공유지 7.7%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3.4%, 4.3%, 10.7% 늘었다.
국토부는 누구나 지적통계연보를 활용 가능하도록 공공기관·도서관·학교·언론사 등 900여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www.molit.go.kr)의 통계정보, 통계청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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