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지역의 안보와 관련한 중요 문제에서 줄곧 공정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반도의 비핵화 실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중국의 세 가지 한반도 관련 원칙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이 원칙에 따라 관련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미 정상의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합의에 대해서 "한미동맹은 특수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태동한 쌍방 간 관계"라며 "쌍방 관계의 발전은 반드시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장기적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중국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화 대변인은 중국은행의 북한 조선무역은행 계좌 폐쇄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는 직접 중국의 해당 부처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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