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8% 하락했다.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부문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5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6% 성장했고, 해외사업은 36.8% 성장한 1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부문 럭셔리 사업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적극 출시했고, 중국인 면세 고객이 66% 증가하는 등 면세 경로가 고성장을 보였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아리따움·라네즈·아이오페 등 브랜드에서 히트 상품을 대거 출시해 신규 고객 층이 유입이 활발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중국 시장은 라네즈BB쿠션·오리지널 에센스·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와 설화수 매장 생산성 향상, 이니스프리 신규 출점 가속화 등으로 36.8% 성장한 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1359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미쟝센은 6%, 려는 신제품 출시 및 신채널 확대 등으로 14% 성장했다.
태평양제약·퍼시픽글라스 등 기타부문 매출은 2.5% 성장한 65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시장대응력을 높인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적극 출시했고,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에서의 판매가 증가해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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