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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 철저한 준비로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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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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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따뜻한 봄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주부 한모씨(35)는 드디어 풀린 날씨에 몸을 풀어보자는 목적으로 매일 2시간씩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작했다.

일주일정도 자전거를 탄 후 무릎이 콕콕 쑤시는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운동 탓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운동에 임했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진 한씨는 무릎을 구부리는 것 조차 힘들어 졌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완연한 봄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황사 먼지, 꽃가루, 증가하는 자외선지수, 건조한 환경 등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할 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대기중 꽃가루 등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

봄철 건조한 대기속에는 각종 미세 먼지와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다.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 아토피 피부가 황사 먼지에 노출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를 긁으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공기 중을 떠도는 꽃가루 역시 예민한 피부에는 자극이 된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꽃가루 항원에 의한 아토피성 피부염도 나타날 수 있는데 피부가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가려움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소홀이 하면 기미·주근깨 등 각종 색소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봄철 황사가 심한 날이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되도록 피부 노출을 적게 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다" 며 "자외선지수가 상승하므로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아침 저녁 보습과 수분 공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선글라스 착용 생활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차단

매년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상시 농도의 29배에 이른다.

공기 속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자극성 결막염을 비롯한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봄 나들이를 할 때 가장 흔하게 노출되는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이 건조할 경우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이 달라붙기 쉬운 반면 눈물의 양이 부족해 이물질을 빼내기 더욱 어려울 수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을 생활화해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황사나 꽃가루가 있는 날엔 하루 4회 정도 인공눈물을 점안해 황사먼지가 씻겨 내려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들이를 준비에 꼭 필요한 건강 관리법을 고화질 동영상과 칼럼으로 소개하고 있는 헬스케어 포털 ‘해빛’에서는 아이들 눈에 먼지나 티끌이 들어갈 경우 고개를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 눈에 식염수나 인공눈물을 떨어뜨려 이물질을 흘려 보내거나 거즈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신속하게 안과를 찾아가야 한다고 소개했다.

◆ 배낭무게 최소화해 무릅 관절 부상 피해야

야외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등산이다. 등산은 전신을 사용하는 온몸 운동으로 근지구력 향상과 심폐기능 향상 등에 좋다.

하지만 등 하산 시 평지에서보다 3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으로 가해져 무릎 관절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정상적인 무릎은 연골이 관절을 둘러싸고 있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만약 이러한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이 부딪히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등산 시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며, 배낭의 무게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세윤 서울척병원 원장은 "등에 매는 배낭의 무게가 1kg이 늘어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의 무게는 5kg 정도"라며 "산행 중 휴식할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고, 입산 시에 반드시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요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 외출 시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일교차에 대비하고 봄 감기도 예방하려면 외출 할 때 겉옷을 여러 벌 준비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 호흡기를 보호하는 게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 생강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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