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전 미대사·차인표 신애라 부부등 세종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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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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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제32회 세종문화상 5개분야 수상자 발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등 제 32회 세종문화상 5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부문에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예술 부문에 박인자 숙명여자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학술 부문에 마르크 오랑주 프랑스 한국학연구협회 회장, 국제협력·봉사 부문에 연기자 차인표·신애라 부부, 문화다양성 부문에 다음세대재단이 수상한다.

올해 32회째인 세종문화상은 1982년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찬란한 한국문화 발전을 이룩한 세종대왕의 창조 정신과 그 위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번 세종문화상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인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 단원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고 충남 예산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2008년 한글 홍보대사, 2010년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기념사업 명예홍보대사를 지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한국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 미국대사로 꼽힌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마르크 오랑주 프랑스 한국학연구협회 회장은 프랑스 1세대 한국학자다. 1965년부터 프랑스 최고 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연구소에서 강의와 저술을 통해 한국학 발전의 토대를 다졌으며, 퇴직 후 현재까지 한국학연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평생을 한국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박인자 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성남국제무용제 조직위원장,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 서울국제발레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시절, ‘해설이 있는 발레’를 기획했고, 2300여명의 전문 무용수들의 상해재활, 취업 및 직업 전환, 공연 활동을 돕는 비영리 민간재단인 ‘전문무용수 지원센터’의 이사장을 맡아 발레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제협력·봉사 부문 수상자인 연기자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1995년 결혼과 동시에 필리핀·페루·우간다·인도·볼리비아 등 26개국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해외 52명의 아동을 직접 후원하는 것은 물론 2002년 아동학대예방홍보대사로 위촉돼 4년간 활동하며 캠페인, 공익광고 무료출연 등 아동학대 예방에 노력했다. 국내 결식아동과 북한 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였으며, 2010년 아이티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가장 먼저 1억원의 성금을 내 아이티의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문화다양성 부문에 선정된 다음세대재단 한국의 문화다양성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2001년에 설립됐다. 그동안 체험, 연수, 멘토링 등을 통해 소통이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나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동화 등으로 서비스하는 ‘올리볼리’ 프로그램을 2008년도 개발, 현재까지 한국의 문화다양성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바리톤 서정학, 다문화자녀 합창단 레인보우 등의 축ㅎ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오는 11~15일 국외 수상자 초청 프로그램를 열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심청전’ 관람, 전통한옥(취운정) 체험, 대표 문화시설(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견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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