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H에 따르면 올해 전체 사업계획은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계획 물량인 26조원보다 22% 가량 축소됐다. 지난해 실제 사업비로 쓰인 20조9000억원보다는 6000억원 가량 적은 수준이다.
이는 새 정부 부동산 정책에 따라 공공주택 공급 규모를 줄이고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LH가 계획한 입주자 모집 물량은 공공분양 2만2370가구, 공공임대 4만2620가구 등 총 6만4990가구로 지난해(8만247가구)보다 1만5000여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착공 물량은 같은기간 7만1283가구에서 올해 5만5312가구로 줄였다. 공공분양은 3만5000여가구에서 올해 7000가구로 줄이고 국민·영구임대주택은 3만5000여가구에서 4만8000여가구로 1만3000가구 가량 늘렸다.
매입·전세임대 등 주거복지 사업은 다가구 매입임대 7302가구, 전세후 임대 2만2740가구 등 3만3503가구다.
토지 보상(취득)의 경우 지난해 보상계획(8조7000억원)보다 36% 감소한 5조6000억원(1779만1000㎡)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로는 포항 블루베리 산업단지, 부천 오정 물류단지, 장항국가산업단지 등이 있고 김해 율하2·이천 마장·보령 명천·계룡 대실·전주 효천 등 택지지구 등이 있다.
하남 감일·성남 고등 등 보금자리지구 보상도 예정됐지만 8월에 내놓을 장기주택종합계획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수입 계획으로는 택지 판매 9조6194억원, 주택 분양 4조8577억원, 임대료 등 1조313억원 등 총 15조5000억원을 잡아놨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계획 대비로는 사업 규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실적과 살펴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올해에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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