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옮겨 가고 안 의원이 복지위로 옮기기로 두 의원이 합의했지만,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강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과 의장 접견실에서 만나 이 같은 결정을 전달했다.
국회법상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이 하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4·24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안 의원은 노 전 의원이 속해 있던 정무위원회로 가는 게 관행이지만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다른 상임위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 의장은 또 최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앞서 오는 15일까지 의장 직속으로 ‘헌법개정연구회’를 두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