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일자리 창출 비교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직원 50명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우량기업 7433개를 조사한 결과 2010년 내수 중심 대기업의 상용직 수는 2006년 대비 8만8000개 증가한 데 반해 수출기업은 11만8000개 늘었다.
중소업계의 경우 수출기업은 4만2000개가 늘었지만 내수기업은 오히려 5만7000개가 감소했다.
단위 매출액당 고용 효과는 수출기업이 다소 약했지만 고용감소 속도는 대·중소업계 모두 내수기업이 훨씬 빨랐다.
내수 대기업의 매출 10억원당 상용직 수는 2006년 2.47개에서 2010년에는 1.9개로 떨어진 반면 수출 대기업은 1.39개에서 0.96개로 감소폭이 비교적 적게 나타난 것이다.
중소업계에서도 내수기업은 3.22개에서 2.23개로 낙폭이 컸지만 수출기업은 1.97개에서 1.68개로 양호한 편이었다.
보고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이라는 이분법적 양자택일 식의 접근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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