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사에 따르면 1분기 중국 금 소비량이 전년 동기대비 25.6% 급증한 320.5t을 기록했다. 이 중 금 장식품 소비량이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한 178.6t, 골드 바 소비량이 48.8% 증가한 120.4t, 금화 소비량이 137% 늘어난 4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용 금 소비량은 5.1% 감소한 13.5t에 불과했다.
반면, 1분기 중국의 금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약 90t에 그쳤다. 금 소비량 320t 중 230t이 해외에서 수입됐다는 의미다.
금 소비 증가에 대해 중국황금협회는 4월부터 국제 금 시세가 급락하면서 중국의 금 소비가 큰 폭 늘었다며 2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국제 금 시세가 단기간 내 큰 폭 하락하자, 중국 아줌마들이 열흘 동안 300t에 달하는 금을 구매했다는 뉴스가 나올 만큼 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