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광고·접대비 펑펑… 기부에는 인색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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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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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대리점에 대한 물량 떠넘기기로 구설수에 오른 남양유업이 경쟁업체에 비해 광고비는 많이 쓴 반면 기부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1103억8000만원 가량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다. 경쟁업체인 매일유업과 동서의 지난해 광고비는 각각 563억7000만원과 18억6500만원으로 남양유업에 비해 비교적 적었다.

남양유업의 작년 매출이 1조3650원으로 매일유업(1조723억원)이나 동서(4600억원)보다 크다는 점을 고려해도 남양유업의 광고비 지출이 훨씬 많은 편이다.

남양유업은 영업을 위한 접대비로도 작년에 12억6000원을 사용했다. 동서 접대비는 4억8000만원 수준이다. 매일유업은 재무제표에 접대비 부분을 따로 표시하지 않아 지난해 얼마나 사용했는지 확인 되지 않는다.

기부금은 매일유업만 지난해 1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남야유업과 동서는 기부금 항목이 0원이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재무제표에 기부금이 빠졌을 뿐”이라며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낙농 선진화 사업, 환경 친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불우 이웃 돕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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