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 용광로 작업 근로자 5명 가스중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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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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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사진=KBS화면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충남 당진 현대제철의 전로(용광로)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

10일 오전 2시25분쯤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에서 근로자 남모(25)씨 등 5명이 작업 도중 가스 질식으로 숨졌다. 이들은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지름 5m, 깊이 8m 규모 전로 안에서 건설공사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누출된 아르곤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곤 가스가 인체에 크게 유해한 것은 아니지만 공기보다 무거워 전로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산소 농도가 떨어져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로 건설을 마치고 작업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아르곤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스 누출 경로 등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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