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 소방장은 9일 산림청 산불진화용 헬기 1대가 임하댐에 추락했다는 지령을 받고 사고현장에 투입돼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과 부기장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활동을 하던 중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특전사 중사로 제대해 1996년 소방관에 임용된 뒤 2010년 소방장으로 승진했으며, 인명구조 유공으로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S-OIL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위로금이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생활의 안정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OIL은 2006년부터 소방방재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그 동안 35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매년 유자녀 100명에게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부상 소방관 30명에게 200만원씩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소방관 부부 70쌍을 초청해 ‘휴(休) 캠프’를 제공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