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당혹'…'이럴 수가…국제적 망신'

  •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 대책회의 소집

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는 10일 방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던 윤창중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 첫 방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공조를 재확인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등의 성과가 ‘윤창중 사건’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는 점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방미 성과가 이번 일로 완전히 묻히게 됐다”고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미국 LA에서 윤 대변인 경질을 즉각 발표한 데 대해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청와대는 이런 가운데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아침 일찍부터 회의를 열어 사태 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우선 윤 대변인이 21세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소문 등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정수석실은 9일 오후 급히 귀국한 윤 대변인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