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1분기 성적, NHN ‘라인’, 다음 ‘검색광고’ 선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포털 업체들의 지난 1분기 실적에서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검색광고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10일 포털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매출 상승을 이끌어내며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다음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이 19만명의 광고주를 모으며 선전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영업손실 폭을 줄였지만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2013년 1분기 NHN 실적(단위=억원, 자료제공=NHN)

1분기 매출 6736억 원, 영업이익 1911억원, 당기순이익 1570억 원을 기록한 NHN은 라인의 매출이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명의 사용자를 모은 라인의 1분기 매출은 68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428억원에 비해 59.7% 늘어났다.

NHN 측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 매출은 엔화 기준 90% 성장했지만 엔화약세로 인해 원화로 환산 시 60% 정도 성장한 수준”이라며 “국가별로는 일본이 8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24종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으며 윈드러너·라이젤리 등의 게임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아시아와 스페인 등의 지역에서 신규 이용자를 모색할 것이며 연말에는 누적 가입자 3억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매출 1249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한 다음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이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2013년 1분기 다음커뮤니케이션 실적(단위=백만원, 자료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클릭스’의 선전으로 검색광고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한 639억원을 기록했으며 클릭당단가(PPC)는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며 “전체 광고 중 모바일의 비중은 약 10%”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근 다음 애플리케이션과 메신저 마이피플의 개편을 진행하며 모바일웹의 페이지뷰가 20% 이상, 다음앱의 실행횟수가 14%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 1분기 SK커뮤니케이션즈 실적(단위=백만원, 자료제공=SK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는 인건비를 줄이는 등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331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윤택 SK컴즈 CFO는 “기존 싸이월드의 개편, 싸이메라의 SNS 전환 등 6월 이후부터 선보일 모바일 기반 신규사업들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빠른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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