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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외교학회 루수민(盧樹民)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9일 개막식에는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 서예작품 출품작가이기도 한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물론 중국인민외교학회 루수민(盧樹民) 부회장, 21년전 한중수교의 산증인 쉬둔신(徐敦信) 중한건교판단 수석대표, 장팅옌(張庭延) 제1대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해 쓰촨성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전하는 한편 한·중 문화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 시작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루수민 인민외교학회 부회장은 “한중문화센터의 초청으로 중한수교의 산증인, 한반도 정세전문가 및 외교학회 직원들과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한국과 중국 유명 작가의 서예작품을 함께 전시해 양국의 우의를 다지고 쓰촨성 피해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를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한·중 문화교류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서는 “한·중 수교 이후 21년간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해왔고 특히 양국의 문화교류가 풍성해졌다”면서 “한·중 양국의 문화예술인간 교류과 상호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상호영향력도 커졌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에 67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에 70만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민간교류는 문화의 교류이며 한· 중 서화교류전 역시 문화교류의 한 형태”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외에 박근혜 대통령 등 신지도부가 한중교류 강화를 약속한 점을 언급하며 문화 등 양국 협력증진에 인민외교학회가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둔신(徐敦信)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자 현 중한건교판단 수석대표는 “우리는 지난 20여년간 한·중 관계의 놀라운 발전을 직접 목격했고 양국관계 발전 성과는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20년을 맞는 현 시점에서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며 발전해야 한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특히 “문화는 경제·정치교류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라며 “국가간 이해 및 신뢰를 증진하는 근간”이라고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팅옌 전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잘했고 잘할 겁니다”라며 지난 한·중 문화교류의 성과와 미래를 요약했다.
개막식은 장신썬 대사, 루수민 부회장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등의 축사에 이어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현수막 친필 애도 메세지 작성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용설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등 한국작가 7명과 쑤스수(蘇士澍) 중국서법가협회 부주석, 장쿤(姜昆) 중국 문화예술기금회 이사장 등 중국 측 저명작가 7명의 서화작품 등 총 3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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