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의 황 대표 집무실을 찾아 15분 가량 환담을 나눴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는 의회가 중심이고 꽃”이라며 “(국회에 들어온 것은) 잘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말씀하신 부분을 매일 매일 느낀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 황 대표는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니 정치권 전체가 힘을 합해 일한다는 자세로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안 의원이 “20년 간 국회 생활을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셨겠다”고 묻자 황 대표는 “발전한 부분도 있고 퇴보한 부분도 있다”며 “전문성 같은 부분은 발전했는데 대립모드 일방으로 흐르는 부분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로써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를 제외하고 국회와 여야 지도부에 대한 예방을 모두 마쳤다.
김 대표와 회동계획에 대해 안 의원은 “당장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좋은 기회에 만나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모집을 마감한 안 의원실의 4급 보좌관 공채에는 111명이 몰렸고, 모집이 진행 중인 인턴 2명 공채에는 이날까지 270여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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