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양아름, 윤태구= 전 세계적으로 소형차 경쟁이 뜨겁습니다. 고유가 시대이기 때문에, 연비가 좋고 경제성이 뛰어난 소형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폭스바겐이 선보인 폴로가 요즘 이슈가 되고 있죠. 폴로를 비롯해 또 어떤 차량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지 알아볼게요.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는 소형차가 대세이죠?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차 업계의 소형차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폭스바겐 폴로를 시작으로 크기는 작고 배기량은 낮은 대신 경제성을 갖춘 소형차들이 잇따라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앵커: 연비 좋고 경제성 갖춘, 거기에 디자인까지 좋다면 금상첨화죠. 수입 자동차 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4월 신규 등록한 수입차는 3월 대비 10.4% 증가한 1만 3320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24.9%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11월 1만 2470대를 뛰어넘는 증가폭입니다. 더구나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연비와 경제성이 뛰어난 소형차로 갈아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여성 운전자들, 작고 귀여운 차량 폭스바겐 차량 정말 좋아하잖아요. 오늘 이슈는 수입 소형차이지만, 저는 그래도 같은 연비, 같은 경제성을 갖췄다면, 우리나라 소형차를 타고 싶네요. 요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 폭스바겐이 선보인 폴로이죠?
기자: 네, 폴로는 1975년 첫 출시 이후 38년간 전 세계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소형차입니다. 폴로의 가장 큰 무기는 2000만 원 중반대의 가격입니다. 폴로 1.6 TDI R-Line의 가격은 249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웬만한 국산 중형차 보다 저렴합니다.
앵커: 가격이 저렴하면 성능도 떨어지지 않나요?
기자: 가격이 싸다고 성능까지 싼 것은 아닙니다. 폴로는 1.6 디젤 엔진과 7단 DSG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90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리터당 18km를 달릴 수 있는 등 연비도 훌륭합니다.
앵커: 연비도 훌륭하고, 가격은 착하고~ 베스트셀러가 될 수밖에 없겠네요. 또 어떤 차량이 있죠?
기자: 폴로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는 푸조208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푸조 208의 가장 큰 강점은 연비에 있습니다. 복합 연비 기준으로 리터당당 18.8km입니다. 더구나 푸조 208 가격도 1.4 e-Hdi 얼루어의 경우 2590만원입니다. 이 외에도 시트로앵 DS3, 피아트 친퀘첸토 등이 2000만원대 후반 가격대를 형성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한 도요타의 코롤라, 닛산 큐브, 혼다 시빅 등 일본차들도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빵빵한 수입차들이 물밀 듯 밀려오는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에 맞선 차량들을 내놓고 있죠?
기자: 네, 수입 소형차들의 공세가 거세지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대항마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기아 모닝과 더불어 국민경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스파크의 신모델 스파크S를 오는 16일 선보일 계획입니다. 스파크는 한국지엠 전체 판매량을 좌우하는 핵심 차종입니다. 스파크S는 차세대 무단변속기 C-TECH를 적용하면서 리터당 15.3km의 연비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 차량 전복방지 장치와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을 제어하는 통합 미끄럼 방지장치, 언덕길 밀림방지 장치 등을 탑재하며 안전사양도 대폭 개선했습니다. 가격은 908~1373만원입니다.
앵커: 가격도 1000만 원 가량이니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살 만 하겠네요. 현대차도 소형차를 내놓았죠?
이보다 앞서 현대차는 아반떼 차체를 쿠페형으로 손질하고 2.0 엔진을 넣은 고성능 아반떼인 아반떼 쿠페를 선보였습니다. 최고가격이 1995만원에 달하지만 범퍼 색깔을 투톤으로 하고 리어 스포일러 등을 달아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또 다른 젊은층을 공략했습니다.
앵커: 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폴로와 새로 선보인 소형차들 알아봤는데요. 경제성이 뛰어난 만큼, 고유가 시대에 더욱 큰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새로운 정보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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