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로 가계·기업 이자부담 1조8000억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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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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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가계 및 기업의 이자 부담이 약 1조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 및 대기업이 연간 약 1조8000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월 말 현재 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가계의 이자부담 절감액은 9000억원, 중소기업은 7000억원, 대기업은 2000억원에 달했다.

가계대출은 458조8000억원 중 76.0%가 변동금리 대출이며, 중소기업은 469조6000억원 가운데 55.9%, 대기업은 160조1000억원 중 56.5%가 각각 변동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차주가 1060만명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고객은 1인당 연 10만8000원, 매달 9000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셈이다.

기업의 경우에는 1곳당 연 93만2000원, 한 달에 7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반대로 예금 고객들은 연간 1조6800억원의 이자를 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은행권 순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12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은행이 지속적으로 금리 리스크를 관리해왔기 때문에 작년 기준금리 인하 시보다는 타격이 다소 작은 편이라는 평가다.

금감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에 정상적으로 효과를 낼지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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