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진압 중 다쳐 17년간 의식 불명 의경에 훈장 수여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지난 1996년 의경으로 근무하던 당시 시위 현장에서 다쳐 17년 간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 중인 김인원(37·당시 일경)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3일 오전 김씨가 입원해 있는 광주보훈병원에서 정부를 대신해 전석종 전남지방경찰청장이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96년 6월 14일 당시 전남지방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면서 시위 중인 조선대 학생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뇌출혈 증세로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17년이 지난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훈장이 추서되도록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최근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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