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노 카닥 개발팀장 "자동차 외장수리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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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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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노 다음커뮤니케이션 사내 벤처 ‘카닥’ 개발팀장

카닥 개발팀. 왼쪽부터 이준노 프로젝트 매니저, 한현철 기획·마케팅 담당자, 김주희 개발자, 이상욱 개발자(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지난해 국내 수입차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길거리에서 수입차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만큼 수입차 운전자들은 늘어났지만 고장 났을 땐 적당한 수리점을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잘하는 곳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고 정식 AS센터는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자 등장한 애플리케이션이 ‘카닥’이다.

카닥은 자동차의 파손 부위의 사진을 올리면 입점한 수리 업체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고 채팅 상담까지 무료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 벤처 조직인 다음 넥스트 인큐베이션( NIS)의 카닥 개발팀장인 이준노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만났다.

“수입차 외장수리 시장 규모는 연 4000억원입니다.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죠. 이 시장부터 확실하게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PM은 판금·덴트·도색 등 수입차의 외장 수리에만 집중해 확실한 타깃팅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평소 수입차에 관심이 많던 그는 수입차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이며 확실한 시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외장수리에만 집중했다.

수입차 수리점은 많지만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수입차의 수리점은 어떻게 찾을까하고 살폈더니 통합검색은 거의 이용하지 않더라구요. 수입차 관련 카페에 운전자들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카페에서 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한 그는 직접 엄선한 수리점을 찾아가 서비스를 제안하며 입점 업체를 모았다.

처음에는 점주들이 가격 경쟁에 대해 난색을 표했지만 단순한 카페의 협력업체보다 더 크게 될 것을 생각하라고 설득했고 현재는 수십개의 업체가 카닥에 입점해있다.

◆“사내 벤처 장점? 열정은 키우고 위험성은 줄이고”

다음은 지난해 9월 NIS 1기를 모집해 응모한 57개팀중 3개팀을 선정했다.

3개팀 중의 하나인 카닥은 4명이 팀을 이뤄 11월부터 3개월간 개발하고 지난 2월 론칭해 3개월 가량 운영한 상태다.

포털·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다음에는 약 700명의 개발자가 포진해있다.

그들 중 만들어보고 싶은 서비스가 있으면 사내에서 위험성 없이 해보라고 돌파구를 마련해준 것이 NIS다.

최대 운영 기간이 9개월인 NIS는 이후에는 자회사로 분할되거나 다음 내에서 하나의 사업부로 재탄생하게 된다.

론칭 3개월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지만 이 PM은 수입차 외장수리 시장을 확실하게 잡은 후에 서비스 확장을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업체들로부터는 입점비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고객의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 PM은 “덴트·판금·도색이 굉장히 어려운 직종이지만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다”며 “현재 성장률이 월 40%인데 이 곡선을 유지하며 한 눈팔지 않고 계속 이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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