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삼화고속 파업…출근길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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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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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상여·5월 급여 16억원 미지급 대응 차원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 노조가 사측의 임금 체불에 반발, 13일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이 16억여원의 급여 등을 미지급한데 따른 것이다.

인천∼서울 간 총 22개 노선 광역버스 351대 중 삼화고속이 보유한 11개 노선 177대의 운행이 중단돼 이날 출근길에 발이 묶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삼화고속 노선 중 1200번, 2500번, 9800번 등 3개 노선버스는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나머지 8개 노선에는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버스 운전자 일부가 투입돼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번 경고 파업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15일 오전 1시 마지막 차량까지 이어진다.

인천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이 전면 중단된 3개 노선에 시내버스 4대를 긴급 투입, 서구 석남동∼부평구청역 등 도심과 전철역을 잇는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운행이 전면 중단된 3개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은 운행률이 50% 정도”라며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서 출퇴근 시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고 파업은 사측이 4월 상여금과 5월 급여 등 근로자 490명의 임금 16억여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경고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시 중구 신흥동 삼화고속 본사 앞에서 체불 임금 지급을 사측에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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