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 발효에도 불구하고 재정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개인소득세와 법인세의 대폭 증가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돼 미국 경기회복이 시퀘스터 발효 영향을 상쇄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 재정수지는 1228억8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로는 지난 2008년 4월의 1592억82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세입액은 4067억2300만 달러로 전월의 1860억1800만 달러보다 2배 넘게 급증한 반면 세출액은 2938억3300만 달러로 전월의 2925억48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입액의 대폭 증가는 개인소득세와 법인세의 대폭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소득세는 2402억400만 달러로 전월의 546억2700만 달러보다 4배 넘게 늘어났고 법인세역시 360억8300만 달러로 전월의 288억5400만 달러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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