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수사당국은 23세 남성 동성애자 시신이 지난 10일 오전 남부 공업도시 볼고그라드의 한 아파트 정원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였고 여러 곳에 상처가 있었다. 두개골은 함몰됐으며 맥주병을 이용한 성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동성애를 혐오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 용의자 남성 2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와 술을 마시는 도중 피해자가 동성애자라고 밝히자 폭행을 했다고 조사됐다.
러시아의 경우 동성애자 차별·혐오 경향이 강한 국가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저통적 가치 신봉을 강조해 동성애자 권익을 축소시키려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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